카카오TV 드라마 '며느라기'의 인기 

지난해 11월 첫 공개 이후 6주 만에 누적 조회 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 수신지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인 '며느라기'는 주인공 민사린(박하선)이 무구영(권율)과 결혼한 뒤 '시월드'에서 겪는 갖가지 불평등한 상황을 현실감 있게 그린 드라마다.


명절날 여자들만 주방에서 음식 준비에 바쁘고 남자들은 소파에 비스듬이 앉아 TV만 바라보고 있는 방면 등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소소하게 흘러가는 일상을 담담하게 묘사한다.


며느라기뜻 며느라기는 사춘기처럼 한시기를 이야기합니다 이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제가 할게요', '저한태 주세요', '제가 다 할게요' 등이 있으면, 시댁 식구들에게 이쁨 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은 시기를 말한다고한다.

보통 1년에서 2년정도면 끝나는데 사람에 따라 10년 넘게 걸리거나, 안 끝나기도 한다고 한다.



카카오M에 따르면 '며느라기'를 가장 많이 보는 시청층은 20~40대 여성이다. 이들이 "아주아주 많이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집안의 찐 평범한 상황"(며느라기 'TV톡'에 올라온 시청자 의견)에 흠뻑 빠져드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문제라는 분석에 대해 곽금주 교수 역시 요즘 젊은층 기준에선 아직도 너무나 부당한 일이 많다고 말했다. 맞벌이를 하는데도 가사와 육아에 대한 부담을 여성에게 더 많이 북하고 기대하는 관습 등이 여전하는 것이다. 정덕현 평론가는 "며느라기"에는 현실의 답답함을 해소시켜 주는 장치가 있다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동참하고 싶은 시청자들의 욕망과 맞닿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미 평론가는 '집안'이라는 사적공간에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떤 전근대적 성차별 문제가 '페미니즘리부트' 시대가 되면서 다시 부상한것이라며 '며느라기'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릴 만큼 그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사람이 많아졌따는 점에서 변화의 가능성이 과거보다 커졌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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